北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

신현준 2024. 3.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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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시험을 직접 참관했는데, 개발이 완료됐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북한의 군사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먼저 북한의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어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무기체계 개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시험을 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안보 환경에 따라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된 5개년 계획 기간의 전략무기 개발 과제들이 완결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지난번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적이 있는데, 또다시 엔진 시험을 한 건 어떤 의미가 있나요?

[기자]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의 첫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올해 1월 14일에는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는데요.

이번 시험은 이들 시험의 후속 성격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더 긴 연료통을 사용한 게 확인됐고, 연소시간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거리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엔진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는 것은 개발이 끝났음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조만간 또다시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 달리 최대 사거리가 5천5백km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괌과 알래스카 등 미군의 태평양 기지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달리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서 사전 탐지가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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