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서울시리즈 못 뛴다…트리플A 강등

장필수 기자 2024. 3.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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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불펜 투수 고우석이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은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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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엘지 평가전 부진 영향
“마이너에서 시작해도 좌절 안 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불펜 투수 고우석이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는데, 고우석은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같은 팀 동료 김하성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개막전에 출전한다.

고우석은 그간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5번의 경기에서 4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2.46이었다. 지난 15일 선수들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한 뒤 18일 엘지(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등판했지만, 여기서도 고개를 숙였다. 고우석은 9회말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박해민에게 안타, 이재원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맞았다.

샌디에이고의 고우석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시범경기와 평가전 성적이 부진하자, 구단은 고우석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로 내려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 또한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로스터 탈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고우석은 18일 엘지와 평가전이 끝난 뒤 연합뉴스를 만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리즈는 메이저리그의 월드 투어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번째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1차전은 20일 저녁 7시5분, 2차전은 21일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샌디에이고의 고우석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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