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아비정전·패왕별희… 장국영 명작들 극장서 만난다

송은아 2024. 3.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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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4월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난다.

메가박스는 이달 27일부터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획전 전용 관람권 1매'와 '장국영 엽서북'으로 구성된 'R.I.P. 장국영 무비 패키지'도 메가굿즈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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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4월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을 메가박스에서 다시 만난다.

메가박스는 이달 27일부터 배우 장국영을 추모하는 ‘R.I.P. 장국영’ 기획전을 단독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총 5편을 상영한다.
오우삼 감독의 홍콩 대표 누아르 ‘영웅본색’, 영웅본색2’에서는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장국영은 극 중 ‘아걸’ 역을 맡으면서 대스타로 자리 잡았다. ‘영웅본색2’에서 장국영의 공중전화 박스신은 많은 관객을 울렸다. 
‘천녀유혼’에서 장국영은 남자를 홀려 살해하는 미모의 귀신 ‘섭소천(왕조현)’과 사랑에 빠지는 순박한 청년 ‘영채신’ 역을 소화했다. 극 중 장국영과 왕조현의 수중 키스신은 관객을 설레게 한 장면으로 꼽힌다.
왕가위 감독의 초기작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비정전’은 자유를 갈망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와 ‘수리진(장만옥)’, ‘루루(유가령)’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아비’가 실제 장국영의 삶과 닮았다고 평가되기도 했다. 장국영이 흰 러닝셔츠만 입고 춤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기존 ‘패왕별희’의 156분에서 15분 가량 추가된 버전인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을 상영한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화질이 보강돼 화려한 경극과 장국영의 아름다운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전 작품을 99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특별관을 제외다. ‘기획전 전용 관람권 1매’와 ‘장국영 엽서북’으로 구성된 ‘R.I.P. 장국영 무비 패키지’도 메가굿즈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웅본색’ 관람 시 장국영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작품으로 영원히 남을 장국영 배우를 추모하는 기획전인 만큼 장국영 배우의 다양한 모습과 열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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