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학병원 교수들’ 실명·사진 뿌려졌다…“기억하겠다”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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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의 교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비난하는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해당 글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던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 및 사진이 담겼다.
이들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오라"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비판조의 글이다.
한편 메디스태프는 앞서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커뮤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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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경찰에 수사의뢰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의 교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비난하는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했다며 비난하는 취지로 읽힌다.
2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글의 게재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의뢰를 받은 경찰은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글이 게재된 곳은 의과대학생과 젊은 의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이다. 해당 글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던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 및 사진이 담겼다. 이들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병원으로 돌아오라"는 취지로 설득했다는 비판조의 글이다.
실제로 해당 게시글엔 '이들을 기억하겠다' 등 경고성 발언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 및 법률 검토 절차를 통해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편 메디스태프는 앞서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된 커뮤니티다. 해당 글엔 전국 약 70개 수련병원별 전공의들의 근무과, 과별 추정 잔류 전공의 수 등 정보가 기재됐다.
해당 커뮤니티는 의료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공중보건의 및 군의관들에게 태업을 권고 및 안내하는 지침글이 게재됐던 곳이기도 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해당 태업 지침글을 병원 업무방해 행위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또한 해당 글 작성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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