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홈런→타격감 절정! 김하성, 유격수+5번 타자 선발 출격…'SD 선발 라인업 공개' 다르빗슈 美·日 197승 도전 [MD고척]

고척 = 박승환 기자 2024. 3. 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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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 개막전 라인업에 5번, 유격수로 이름을 올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김하성은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 17~18일 '스페셜게임'에서 꺼내들었던 라인업과 동일이다.

김하성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뮤추얼(상호도의) 옵션을 포기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하성의 가치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유틸리티 부문에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까닭이다. 수비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공격력도 준수한 편이다. 김하성은 데뷔 첫 시즌에는 타율 0.202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2022년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의 성적을 손에 넣었고, 지난해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나쁘지 않은 공격력에 탄ㅌ나한 수비력까지 갖춘 김하성은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의 큰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2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기뻐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등판한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성은 지난해 '리드오프'로 뛰며 공격력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마차도의 뒤에서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타순과 수비 포지션에서 변화가 생겼지만, 김하성의 존재감에는 변화가 없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11경기에서 8안타 타율 0.308 OPS 0.925를 기록했고, 서울에 도착한 뒤 팀 코리아와 스페셜게임에서 4타수 1안타,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두 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는 등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그리고 이제 FA 대박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과 달리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의 유니폼을 입게 된 고우석은 서울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됐다. 고우석은 미국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부터 들쭉날쭉한 피칭을 거듭했는데, 지난 18일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후배'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그 결과 서울시리즈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로는 다르빗슈 유가 출격한다. 다르빗슈는 현재 샌디에이고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투수. 지난 2021시즌에 앞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통산 3시즌 동안 32승 29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할 정도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관심요소는 다르빗슈와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이 아닐 수 없다.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나란히 11번의 등번호를 사용했던 '에이스'들. 이들은 아직까지 미국 무대에서 맞대결을 가진 경험이 없는데, 이날 역사적인 첫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18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타자로서 열심히 상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경기에서 다르빗슈가 승리를 손에 넣을 경우 미·일 통산 197번째 승리가 된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열렸다.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더그아웃에서 다르빗슈 유와 이야기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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