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앞에 모인 환경단체 “총선 후보들은 석탄발전 중단 약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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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후보들에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기후공약 제시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은 20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청 앞에서 '삼척화전 이슈 여론조사 발표 및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 자격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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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환경단체들이 후보들에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기후공약 제시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등 환경단체들은 20일 오후 강원도 삼척시청 앞에서 ‘삼척화전 이슈 여론조사 발표 및 기후유권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 자격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지금이라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함께 정의로운 전환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가톨릭기후행동, 청년기후긴급행동, 기후환경연대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삼척시민 82.9%가 기후위기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이 넘는 52.2%는 기후위기로 인한 시민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또 10명 중 7명(68.6%)은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줄이고 조기 폐쇄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신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도 63.9%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7~18일 만 18살 이상 삼척시민 500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하태성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장은 “삼척 시민 절대다수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며,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가동 최소화에 이은 조기 폐쇄,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지금이라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을 확인했다. 총선 후보들은 시민의 목소리를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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