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발길질 한 범인 잡고보니 중학생…부모는 "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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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지 세 달 정도 된 외제차에 붙여둔 도어가드를 떼고 30분 넘게 차량에 발길질을 해 논란이 된 사건의 범인이 여중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한 방송사에서 사연을 소개하고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범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학생이 차에 발길질을 한 이유는 '해당 외제 차량 브랜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랬다'고 전해졌으나 학생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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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구매한 지 세 달 정도 된 외제차에 붙여둔 도어가드를 떼고 30분 넘게 차량에 발길질을 해 논란이 된 사건의 범인이 여중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한 방송사에서 사연을 소개하고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범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19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채널에 '새로 산 외제차에 '무차별 발길질'한 여중생…왜 그랬냐 물어보니 하는 말이 '황당''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며 '가해자를 찾는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러다 가해자를 안다는 제보를 받고 찾을 수 있었다.
가해자는 16살 여중생으로 '외제차 발길질 테러' 기사를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자신은) 미성년자인데 몇 호 받을지 두근두근" 등의 문구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다행히 범인을 잡았으나 가해자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가해 여학생에게) 제가 직접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며 "참다 참다 모친한테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그렇게 하면 보통 부모님이 찾아오시거나 사과하시거나 최소한 전화는 주시는데 이 사람은 전화도 안 주고 사과도 안 하고 전화하자 마자 온갖 핑계만 댔다"고 하소연했다.
학생이 차에 발길질을 한 이유는 '해당 외제 차량 브랜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랬다'고 전해졌으나 학생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시 함께 있던 일행 3명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피해자는 학생의 부모에게 수리 견적서와 감가비용 등을 합해 합의금으로 1200만원을 제시했지만 가해자측은 '남편이 외벌이다. 현재 돈이 없다'고 답해 아직 변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학생의 부모는 피해자에게 연락을 하지 않다가 합의 기간이 끝나기 직전 문자를 보내 '지금 형편에 1000만원 넘는 돈이 없다'는 이야기를 다시 전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가해자 측이) 경찰 조사 단계에서도 합의를 적극적으로 얘기했다고 하면서 전화 한 통이 없었는데 검찰로 넘어가니까 또 합의를 원한다고 얘기를 하는데 저한테는 연락이 전혀 없었다"며 "단순히 이 사람들이 시간을 끌려고 한다고 밖에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성년자니까 그 처벌 강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잘 모르지만" "형사 처벌받게끔 그게 벌금형이든 뭐든 받게 하고 그 다음에 차 수리는 이제 곧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형사처분이 끝나면 저는 이제 민사쪽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차량 수리비 청구하세요" "차량수리비는 물론이고 민사소송으로 정신적인 피해 보상까지 끝까지 받아내야" "법대로 처벌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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