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선거현수막 훼손한 60대.. “건물 내부 안 보여 답답해 그랬다”

이현준 기자 2024. 3.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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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노종면 페이스북

4·10 총선에 출마한 인천 지역 예비후보자의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부평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린 선거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노 후보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한 훼손된 선거현수막 사진을 보면 노 후보의 두 눈과 입술, 볼 부위가 찢겨 있었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CCTV) 자료와 탐문수사 등을 토대로 지난 19일 오후 인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건물 1층 출입문에 붙어 있는 선거현수막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 훼손했다. 정당 가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현수막 훼손 등 선거 관련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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