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강점” LG 유기상, 프로농구 신인상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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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엘지(LG)의 가드 유기상(23·188㎝)이 역대 데뷔 첫 시즌 최다 3점포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시즌 신인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유기상은 지난 19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4쿼터에 두 차례 3점포를 터뜨려, 자신의 시즌 89, 90번째 3점슛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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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엘지(LG)의 가드 유기상(23·188㎝)이 역대 데뷔 첫 시즌 최다 3점포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시즌 신인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유기상은 지난 19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4쿼터에 두 차례 3점포를 터뜨려, 자신의 시즌 89, 90번째 3점슛을 넣었다. 지금까지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국내 프로농구 선수 가운데 데뷔 첫 시즌에 3점슛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1998∼1999, 2013∼2014시즌에 88개를 넣은 신기성과 김민구였다. 원주 디비(DB)와 경기(17일)에서 이들 기록과 타이를 이룬 유기상은 이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연세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유기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엘지 유니폼을 입었다. 2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고려대 출신 동갑내기 가드 박무빈(185 ㎝)과 신인상을 놓고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둘은 1순위로 수원 케이티(KT)에 지명된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21·198㎝)을 일찌감치 따돌렸다.
유기상은 엘지가 지금까지 치른 50경기 가운데 48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3분28초를 소화했다. 평균 8.3점, 0.9뺏기, 3점슛 1.9개, 3점슛 성공률 43.5%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반면 박무빈은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부상을 당하는 등 100%의 몸 상태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박무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4분25초를 소화하며 8.9점을 내 유기상과 큰 차이가 없지만, 3점슛 성공률이 29.8%로 유기상에 못 미친다. 팀 성적도 엘지(2위)가 앞선다.
전문가들은 유기상의 강점으로 ‘꾸준함’을 꼽았다. 조현일 해설위원은 “보통 슈터나 득점원들은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기상은 대학 시절부터 입체적으로 경기를 읽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신인이 강팀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얻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유기상은 프로 리그에 와서도 교체로 빠지는 경우 없이 득점뿐 아니라 몸싸움을 마다 않는 수비와 공 간수 등 여러 측면에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기성 해설위원은 “유기상은 팀에 꾸준하게 공헌하고 있고, 박무빈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쳐 ‘누구 한 명이 앞선다’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엘지의 팀 색깔 자체가 ‘세컨드 유닛’을 잘 활용하는 게 있는데 이 점이 유기상에게 유리할 뿐 아니라, 팀에서 부여한 역할을 본인이 잘 소화해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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