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전공의 등 긴급 회의...의·정 갈등 '최고조'

김현아 2024. 3.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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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전의교협·전공의·의대생 단체 오늘 저녁 대책 논의
전공의·의대생 단체 등 의견 듣고 집단행동 방향 정할 듯
"의대 교수들, 사태 계속 악화하면 사직할 수밖에 없다"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하면서 의사들의 반발도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의대생 단체와 의협 등은 오늘 저녁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앵커]

2천 명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는데 의료계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의료계는 오늘 저녁 8시, 온라인상으로 긴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의협과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대위, 그리고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 대표들까지 한데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들의 생각을 듣고 의료계 집단행동의 방향을 논의하게 될 전망인데요

한 관계자는 '교수 집단 사직'은 안건이 아니지만,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한다면 어느 순간 사직서를 낼 수밖에 없을 거라는 데는 교수들 모두 이견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의협은 정원 배정 발표에 대해 '돌아갈 다리를 불태우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제부터 벌어질 모든 의료 파국은 정부 책임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빅5'를 포함한 의대 교수 상당 수도 25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예고한 대로 전공의 면허 정지 처분까지 '기계적으로' 시작되면 의정 간 대화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건데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해 온 2천 명 증원이 확정된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대화를 아예 닫을 것인지 아니면 필수의료계와 전공의, 의대생 처우와 여건 등에 대해서 대화의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더불어,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도 오늘부터 이번 사태와 의사-환자 관계에 대해 소통하겠다고 나섰는데,

제자들을 보호하면서도 사태가 극단으로 흐르는 걸 막기 위해, 교수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정책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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