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충북대 151명 전국 최다·지방에 82% 배분

김기수 2024. 3.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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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확정한 가운데, 증가분의 82%인 1천 6백 39명이 지방에 배분됐습니다.

이번 증원으로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는 모두 사라지고, 100명 미만의 중소규모 의대는 정원 증원을 받지 못한 서울 이화여대(76명), 중앙대(86명), 가톨릭대(93명) 등 5곳만 남게 됩니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와 의대 정원 불균형,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고려해 정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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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확정한 가운데, 증가분의 82%인 1천 6백 39명이 지방에 배분됐습니다.

인천과 경기에선 361명이 늘어났지만, 서울 지역에선 단 1명으로 정원이 늘지 않았습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의대 총 정원은 기존 3천 58명에서 5천 58명으로 늘었고, 지방권 의대의 경우 2천23명에서 3천6백62명 늘었습니다.

이번 증원으로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는 모두 사라지고, 100명 미만의 중소규모 의대는 정원 증원을 받지 못한 서울 이화여대(76명), 중앙대(86명), 가톨릭대(93명) 등 5곳만 남게 됩니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 해소와 의대 정원 불균형, 의료여건 편차 극복을 고려해 정원을 배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에선 의대정원이 30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기존 89명이었던 충북 의대 정원에서 211명 늘어난 수치로, 충북대는 151명 늘어난 200명, 충주 건국대 글로컬은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습니다.

충북은 치료가능 사망자수 전국 1위, 인구 1천명당 의사수 전국 14위로 전국 최하위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광주나 대전에 비해 의대 정원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지역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사진=충청북도 제공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 정원이 300명으로 확대되면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되고 지역인재전형 화대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교육이민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충북의 교육 수준을 높이는 교육개혁도 이룰 수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증원된 의대 정원에 대해 80% 이상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양 대학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증원된 의과학생들이 우수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의대 교수 증원, 강의실과 연구실 확충 등 시설과 인력,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 필요하다"면서 "중앙정부, 대학과 함께 의과대학의 차질없는 교육과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과 집단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들은 병원과 학교로 조속히 돌아와주시고 의대교수님들께서도 환자 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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