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에 빙의한 태종 이방원, 韓 정치판을 뒤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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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태종 이방원이 끈 떨어진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몸에 빙의해 정치판을 뒤엎는 내용의 장편 소설 '국회의원 이방원'이 출간됐다.
책은 별 볼 일 없는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빙의한 태종 이방원, 그 정체를 숨기고 반목과 대립의 국정 활동 모의를 이어가는 보좌관 장선호와 비서관 류다혜, 김수찬, 그리고 이방원의 존재를 의심하는 10년 차 정치부 기자 유한주, 이들의 반대편에서 오직 권력과 야망으로 국회를 뒤흔드는 거물급 정치 인사들을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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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조선의 태종 이방원이 끈 떨어진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몸에 빙의해 정치판을 뒤엎는 내용의 장편 소설 '국회의원 이방원'이 출간됐다.
저자는 2012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현직 기자로 8년을 정치부에 몸담았다. 대학에서 역사와 경제를 전공한 저자는 "역사와 정치, 경제를 모두 얇게 알아 태종 이방원을 현대로 불러올리는 무모한 소설을 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책은 별 볼 일 없는 비례대표 의원 이동진의 몸에 빙의한 태종 이방원, 그 정체를 숨기고 반목과 대립의 국정 활동 모의를 이어가는 보좌관 장선호와 비서관 류다혜, 김수찬, 그리고 이방원의 존재를 의심하는 10년 차 정치부 기자 유한주, 이들의 반대편에서 오직 권력과 야망으로 국회를 뒤흔드는 거물급 정치 인사들을 등장시킨다.
여당 내에서 '여당 내 야당'으로 불리는 김태현 원내대표와 당 주류인 양종훈 장관 간 정치적 다툼이 벌어지고, 이동진에 빙의한 태종 이방원은 두 사람 간 다툼에서 정치적 책략을 내놓으며 장선호를 비롯한 의원실 보좌진에 힘을 실어준다.
결국 김태현의 정치적 진로를 둘러싼 싸움이 벌어지고 이 과정에서 이방원은 왜 자신이 '불패의 정치가'였는지 증명한다. 이렇듯 소설은 빠른 이야기 전개로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역사 정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자 전 국회의원은 "발상도 신선하고 구성도 탄탄하면서 재밌다"며 "정치 현장을 누빈 기자답게 묘사가 생생한 건 디폴트! 더 좋은 세상을 향한 갈망이 많은 독자에게 선연하게 전해지길 소망한다"는 서평을 남겼다.
△국회의원 이방원 / 이도형 저 / 북레시피 / 1만7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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