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표준연 원장 “양자컴퓨팅 원천기술 확보 목표…해외 석학 데려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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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표준연은 올해 도입되는 글로벌TOP(톱)전략연구단을 구성해 국가 차원의 양자 관련 연구 정책·전략을 세우는 일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전략기술인 양자와 전력반도체 연구를 표준연이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를 한국에서 열어 측정표준에서의 한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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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우주에 쓸 전력반도체 개발”
“측정표준 기술의 한류 만들 것”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표준연은 올해 도입되는 글로벌TOP(톱)전략연구단을 구성해 국가 차원의 양자 관련 연구 정책·전략을 세우는 일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이 양자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표준연이 중요한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표준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벽 허물기를 위해 올해 도입되는 글로벌톱전략연구단에 두 개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멀티 플랫폼 분산형 양자시스템 핵심기술 개발’과 ‘미래 극한 전력반도체의 전주기 개발과 기술 표준화’다. 국가 전략기술인 양자와 전력반도체 연구를 표준연이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략연구단에는 표준연을 포함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기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양자 분야에서는 2026년까지 50큐비트급 초전도 양자컴퓨팅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000큐비트급을 개발한 미국 IBM과 달리 양자컴퓨팅의 오류를 잡는 데 집중한다. 이외에도 양자 사이버보안을 구현할 차세대 양자네트워크 핵심소자와 고전 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양자 센서 핵심기술도 만든다. 이 원장은 양자 센서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양자기술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양자기술연구소를 확대하고,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했다.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이 지난 1월 해제된 만큼 해외에서 양자 분야 석학을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원장은 “조직개편 전에는 양자기술 관련 인력이 30명 정도였는데, 개편 이후 양자기술 인력이 70명을 넘었다”며 “연구원의 양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초전도 양자컴퓨팅연구단도 원장 직속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우주 분야에 활용할 ‘극한 전력반도체’의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한다. 소재·부품·장비의 기초성능과 양산 가능성을 평가하는 플랫폼으로 산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이 원장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국가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를 한국에서 열어 측정표준에서의 한류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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