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매국노 발언' 피해 업주 "악성 테러 계속…우리에게 남은 게 무엇인가"

김동현 2024. 3. 20. 14: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의 '매국노' 발언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한 업체 대표가 계속되는 루머에 고통을 호소했다.

20일 스페샬나잇트 권순호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논란 이후 안산 선수님을 검색해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산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큰 피해를 드릴지 몰랐다. 비하할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의 '매국노' 발언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한 업체 대표가 계속되는 루머에 고통을 호소했다.

20일 스페샬나잇트 권순호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논란 이후 안산 선수님을 검색해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의 '매국노' 발언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한 업체 대표가 계속되는 루머에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양궁 리커브 여자 고등·대학·일반부 70m·60m 경기에 참가한 안산. [사진=뉴시스]

이어 "단란한 가족 모습, 친구분들, 감독님들과 어울리는 모습. 저와 제 주변 또래 친구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다"며 "선수님 또한 지금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저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여러분들의 파생되는 루머와 갑론을박은 누굴 위한 싸움인가"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자식을 향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보는 부모님의 마음을 제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나. 웃으며 말씀하시는 수화기 너머의 아픔은 어느 정도일까"라며 현재 자신의 힘든 심경을 전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의 '매국노' 발언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한 업체 대표가 계속되는 루머에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은 권순호 대표. [사진=권순호 인스타그램]

그는 "친일파의 후손이 운영하는 매국브랜드가 된 것에 이어 제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제 사람들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또 "대한양궁협회 측과 안산 선수님의 매니지먼트 측에서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밤새워 고민해 적은 호소글에도 악성 댓글들과 루머는 계속 생겨나고 여전히 모든 매장들은 별점 테러를 받고 있는데 만나자는 이야기에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할지, 만난다면 저는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할지. 정답을 모른 채 또 시간이 갔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저번 주 새로운 신메뉴를 내기 위해 고민하던 때가 그립다"며 "어떻게 하면 저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나"라고 재차 힘든 상황을 전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의 '매국노' 발언으로 많은 피해를 호소한 업체 대표가 계속되는 루머에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안산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과 함께 올린 업체 전광판. [사진=안산 인스타그램]

앞서 지난 16일 안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적혀있는 전광판이 담겼다.

이후 해당 업체 대표 권 씨는 누리꾼 비판을 받자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안산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큰 피해를 드릴지 몰랐다. 비하할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사과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