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판도 바뀌나'..장타자 윤이나, 4월 4일 국내 개막전으로 투어 복귀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골프 규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 윤이나가 1년 9개월 만에 팬들 앞에 선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크라우닝은 "윤이나가 4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윤이나가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데뷔 해 7월에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는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이후 문제가 터졌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때 자신의 볼이 아닌 다른 볼로 경기하는 '오구 플레이' 룰 위반을 범했다. 이후 한 달이 지난 다음 주최측인 대한골프협회에 신고했고,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윤이나가 회원인 KLPGA 역시 이사회를 거쳐 대한골프협회와 같은 3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 9월 윤이나가 충분히 반성했고, 상금을 기부하는 등의 사유를 들어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KLPGA도 지난달 1년 6개월로 재조정했다.

윤이나는 크라우닝을 통해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