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넘어 車부품사로…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전장 고객 50곳"[주총]

강태우 기자 2024. 3. 20.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차량 부품사로 이미 체질 개선을 마쳤다"며 "(전장 관련) 연 50개 이상의 추가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매출에서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치 부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전에는 10%에도 못 미쳤다. 올해는 약 15%, 내년에는 20%를 넘겨 2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전장 비중 20% 넘겨 2조원 매출 달성…신사업도 순항"
'AI용 기판' 하반기 양산…사외이사 선임 등 4개 안건 모두 가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4.3.20/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0일 "차량 부품사로 이미 체질 개선을 마쳤다"며 "(전장 관련) 연 50개 이상의 추가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매출에서 전장(자동차 전자·전기장치 부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전에는 10%에도 못 미쳤다. 올해는 약 15%, 내년에는 20%를 넘겨 2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기(009150)는 지난 2~3년간 모바일 IT(정보기술) 위주의 회사에서 전장용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차량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카메라 모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체질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전장 비중은 지속해서 늘어나며 고객사 확보, 매출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 모듈, FC-BGA 등 전 사업 분야에 걸쳐 전장용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630V·1000V(볼트)를 보증하는 고압 MLCC와 사계절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도 개발했다.

장 사장은 "올해 전체 자동차 수는 늘어나지 않겠지만 전기차는 성장할 것 같다"며 "다만 전기차 (성장이) 슬로다운하고 있는데도 자율주행차의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카메라는 계속 더 필요해진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우리는 카메라에 들어가는 렌즈를 수직계열화했고 향후 10~20% 원가 절감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 생산 역량도 계속해서 키우고 있다. 북미 완성차 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멕시코에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도 짓기로 했다.

장 사장은 '멕시코 공장 부지 선정 및 건설 계획'에 대한 질문에 "멕시코 공장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것으로 실제 (건설을) 언제부터 시작할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올해 안에는 아마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신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인공지능(AI), XR(확장현실) 기기, 휴머노이드 등과 관련된 제품 개발 및 공급도 꾸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관련 매출은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

장 사장은 "저희는 AI 용 FC-BGA를 올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여러 고객과도 협의 중"이라며 "휴머노이드와 XR 또한 저희의 중요한 사업으로 안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패키지 기판, MLCC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최재열 컴포넌트사업부장(부사장)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정승일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3.20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 News1 강태우 기자

bur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