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후기·중단 후 관리법 등이 한곳에"…카카오가 투자한 건강 앱 어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씨는 약 복용 후 점점 체중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이제는 약 복용을 중단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는 다른 비만 치료제 복용자의 약 복용 후기, 중단 후 유지 관리 방법 등이 한꺼번에 밀집해 있어 정보 찾기 수월했다.
비비드헬스가 다음 달 중 출시할 플랫폼 '삐약'은 다양한 비만치료제 복용 후기와 약 부작용, 약 용량 조절, 복용 중단 후 유지 관리 등의 정보를 비만치료제 복용자들과 공유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비드헬스,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내달 출시
가지랩, 건강검진 데이터 활용 AI 서비스 개발 중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1.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40대 A씨. A씨는 약 복용 후 점점 체중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이제는 약 복용을 중단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복용 후 요요 현상이 닥칠까봐 약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걱정해 '삐약'이라는 플랫폼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다른 비만 치료제 복용자의 약 복용 후기, 중단 후 유지 관리 방법 등이 한꺼번에 밀집해 있어 정보 찾기 수월했다. 또 A씨와 비슷한 체질의 이용자들이 어떤 건강식을 먹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2. 최근 대장내시경 등 건강검진을 받은 50대 B씨. B씨는 건강검진 후 이메일로 검진 결과서를 받았다. 혈액 검사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있던데 이게 어떤 병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없었다. 직장 때문에 병원 갈 시간도 없었던 B씨는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검진 결과를 입력했다. 그 결과 B씨가 어떤 검진 항목에 문제가 있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줬고 B씨가 물은 혈액 문제도 AI가 원인 등을 상세히 설명해줬다.
위 가상 사례로 제시된 두 서비스는 국내 스타트업 비비드헬스의 플랫폼 '삐약'과 가지랩의 '전국민 AI 건강 체크업' 서비스다. 카카오벤처스는 두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두 기업에 투자했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와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카카오벤처스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매일의 건강을 책임지는 KV웰니스 패밀리'를 주제로 연 브라운백 미팅에서 각 서비스를 소개했다.
비비드헬스 "올해 '삐약' 회원 목표로 1만4000명"
가지랩 "생성형 AI로 건강검진 결과 쉽게 설명해준다"
비비드헬스가 다음 달 중 출시할 플랫폼 '삐약'은 다양한 비만치료제 복용 후기와 약 부작용, 약 용량 조절, 복용 중단 후 유지 관리 등의 정보를 비만치료제 복용자들과 공유한다.
또 이용자 본인의 체중·식단 등 관리 기록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해 비만 치료 성공을 북돋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삐약에 등록된 영양사, 약사 등에게 커뮤니티 내 전문가 Q&A 등으로 도움 받을 수 있다.
천 대표는 위고비 등 비만 주사치료제 GLP-1 출시에 따른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 증가로 창업과 앱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사용자가 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종합 플랫폼이 많이 없어 약 부작용 등 정보 제공이 불충분한 점, 치료 효과 유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점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위고비(노보노디스크), 마운자로(릴리)의 국내 식품의약안전처 허가가 완료되면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도 2022년 1760억원에서 2030년 1조7890억원(골드만삭스 기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천 대표는 삐약 출시 후 올해 회원 수 목표치로 1만4000명을 내세웠다. 그는 "성인 비만 환자 1400만명 중 식욕억제제 등 병원 처방으로 약을 복용하는 인구가 2022년도 기준으로 140만명의 1%"라는 근거를 댔다.
가지랩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건강 찾기 전략'에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단표를 작성하면 MBTI처럼 '야근하는 햄릿' 등 6가지 유형 중 한 가지로 나타나 이에 맞는 영양·운동·스트레스 관리법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이러한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로 "건강 문해력이 부족한 점, 건강 관련 상품·콘텐츠가 너무 많고 허위 과대 광고가 성행한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내 건강상태를 제 때 알기 어려워 맘카페나 인플루언서 등의 정보에 의존한다"며 건강 문해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가지랩은 네이버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로 건강검진 결과 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전국민 AI 건강 체크업'(가칭)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일반 수검자의 검진 결과를 분석해 검사 항목별로 '경고', '주의', '안전' 등으로 알려준다. 이용자가 "안과 검사 항목이 '주의'로 나왔는데 무엇이 문제인가요?"라고 입력하면 AI가 검진 결과 원인 등을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설명해주고 필요한 경우 병원 검진 이용을 권고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한다.
카카오벤처스 "비비드헬스·가지랩, 기존 치료와 함께 효과 극대화"
정주연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심사역은 카카오가 두 기업을 투자한 이유로 두 기업이 건강 관리에 있어 이용자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점, 기존 치료 과정과 함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정 심사역은 "비비드헬스의 경우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과 팀을 보고 투자한 케이스"라며 "환자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밀도 높은 환자 커뮤니티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팀"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커뮤니티를 만들 때 의료 공급자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수익화 노하우도 갖춘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약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가지랩에 대해서는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정 심사역은 "현재 건강한 삶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며 "그런 허들을 뛰어넘고 불안을 잠재우는 데 있어 (가지랩이) 최적화된 노하우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강석우 딸' 강다은, 파격 의상…"우아함 넘쳐"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