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이사 보수 증액' 안건 국민연금 반대에도 주총서 '원안 가결'

유진우 기자 2024. 3. 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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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내놨던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는 원안을 상정했고, 이 안건은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올해 재차 같은 안건을 올려 이제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 보수 한도는 65억원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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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반대의견을 내놨던 등기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증액하는 원안을 상정했고, 이 안건은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김희웅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 두 안건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은 롯데칠성음료 지분 11.6%(107만5793주)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2019년 보수한도를 5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후 계열사 임원 겸직 논란이 불거지자 2020년 45억원, 2021년과 2022년에는 30억원으로 보수 한도를 줄였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신 회장이 다시 등기임원으로 오른 시점부터 보수한도를 55억원으로 올렸다. 올해 재차 같은 안건을 올려 이제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 보수 한도는 65억원으로 뛰었다.

국민연금은 김희웅 사외이사 후보 건에 대해선 “후보가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된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2020년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롯데 데이터분석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최대 주주는 롯데지주로 지분 45%를, 롯데알미늄과 롯데장학재단이 각각 7.64%, 5.4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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