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대 "새마을 효과, 이웃나라들과 나누겠다"

류상현 기자 2024. 3. 20. 1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응오 티 프엉 란(Ngô Thị Phương Lan)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 등 대표단이 지난 19~20일 경북도를 찾았다.

호찌민대학교 부 하이 콴 총장은 "앞으로 새마을연구소를 베트남을 뛰어넘는 동남아시아의 새마을 교육 중심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 관계기관과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도와 새마을재단이 베트남에 전수해 준 새마을운동이 베트남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어 이제 다른 국가와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동=뉴시스]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응오 티 프엉 란(Ngô Thị Phương Lan)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이 지난 19일 경북도를 찾아 이철우 경북지사와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베트남 호찌민대학교 응오 티 프엉 란(Ngô Thị Phương Lan)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 등 대표단이 지난 19~20일 경북도를 찾았다.

호찌민대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호찌민대 방문에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베트남에서의 새마을운동 및 베트남 협력사업을 통한 세계평화와 베트남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호찌민대에서 아시아 최초 명예박사로 학위를 취득했다.

19일 경북도를 방문해 업무협의와 양국 협력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 대표단은 20일에는 구미에 있는 새마을재단을 방문해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 생가 등 새마을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호찌민대 총장은 베트남 새마을운동 사업과 호찌민대학교 내 베트남 농촌개발-새마을운동연구소(이하 새마을연구소) 운영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롱반 마을에서 새마을 시범 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첫 삽을 뜬 후 2024년 3월 현재까지 전 세계에 15개의 시범 마을을 조성했다.

시범 마을들은 새마을 연수를 통한 의식개혁 교육, 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현지 맞춤형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해 시범 마을 조성 전보다 주민 평균 소득 약 1.5배 증가, 빈곤율 45% 감소의 성과를 냈다.

경북도는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현지 교육·연구 중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새마을운동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 호찌민대학교에 새마을연구소를 개소하고 새마을재단을 통해 연구소 운영 및 새마을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 새마을연구소는 새마을홍보관 및 가상현실(VR) 전시관을 상시 운영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학생, 학자, 공무원, 기업인 등 3만430명이 홍보관 및 전시관을 찾았다.

새마을연구소는 새마을 교관 양성에도 나서 연 200~400명의 주민·공무원·베트남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정신 및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과와 세계화 사업 활동 소개와 함께 베트남 새마을운동에 대한 자체 연수를 하고 있다.

또 학술연구 사업으로 새마을운동 관련 세미나와 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마을운동 이론 및 베트남과 한국의 농촌개발 프로그램 비교, 베트남에서의 새마을운동 적용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긴 새마을운동 표준교재를 1000부 발간해 베트남 및 주변국에 배부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새마을 연수 등 우수교육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호찌민대학교 부 하이 콴 총장은 "앞으로 새마을연구소를 베트남을 뛰어넘는 동남아시아의 새마을 교육 중심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 관계기관과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도와 새마을재단이 베트남에 전수해 준 새마을운동이 베트남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어 이제 다른 국가와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호기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현시대에 필요한 새마을운동의 덕목이 바로 인류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의 나눔"이라며 "동남아시아 거점연구소로서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