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체고 수영부 성폭력' 학폭심의위 "가해 학생 2명 전학 조치"

이상엽 기자 2024. 3. 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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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디지털콘텐트기획 '이상엽의 부글터뷰'
JTBC는 대구체고 수영부 2, 3학년 선배들이 1학년 후배들을 상대로 수차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 관련 학폭심의위 결정서를 입수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가해 학생 4명 중 2명에 대해 제8호 전학 조치를 내렸습니다. 학폭심의위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의 신체 일부를 여러 번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거나 목을 조르고 베개로 때리고 빨래와 청소를 시킨 행위는 모두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가해 학생 2명에 대해선 제6호 출석정지 10일 조치, 제5호 전문가 특별교육 이수 25시간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JTBC 디지털콘텐트기획 '이상엽의 부글터뷰'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피해 학생 3명은 "지난 1월 제주전지훈련 중 선배 4명에게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부모는 JTBC에 "선배 4명 모두 평소 말썽을 일으킨 아이들이 아니었다"며 "인간성이 없거나 장난이 심하지도 않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대구체고 측도 "가해 관련 학생들이 성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후배들의 신체를 만진 건 대부분 장난이었다고 진술한다"고 JTBC에 답했습니다.

관련 기사 : [단독] 선배 넷이 후배 셋을…대구체고 수영부 성폭력 추적|이상엽의 부글터뷰 (2024.3.4)
https://youtu.be/HxTE7O2y1u0?si=3rDg9hGV_fXORBG3

학폭심의위 결정 이후 피해 학생들의 부모는 가해 학생들에 대해 제9호 퇴학 조치를 요구할지 행정 심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피해 학생들은 JTBC에 "이 사건을 세상에 알려줘서 고맙다"며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경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대구강북경찰서는 가해 학생 4명을 강제추행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도 JTBC 보도 이후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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