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 비관…일가족 살해하려던 40대 남성 붙잡혀

수면제 먹이고 번개탄 피워 살해 시도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19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사업에 실패한 것을 비관해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범행이 미수에 그쳐 가족들은 목숨을 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19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 자택에서 아내와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하고 번개탄을 피워 이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웃집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그와 비롯해 아내와 자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업 실패에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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