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병원 찾은 80대 할머니, 뱃속엔 50년 전 죽은 태아가

신수정 2024. 3. 20.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의 한 8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수우에 거주하는 81세 여성이 지난 14일 심한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죽은 태아를 발견했다.

병원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여성의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약 5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브라질의 한 8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여성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브라질의 한 8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여성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9일(현지시간)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마투그로수두수우에 거주하는 81세 여성이 지난 14일 심한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죽은 태아를 발견했다.

의료진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태아는 오랜 기간 방치돼 석회처럼 변한 '석태아' 상태였다. 병원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여성의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약 5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발견 즉시 적출 수술을 진행했지만, 입원 이튿날인 15일, 여성은 요로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브라질의 한 8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배 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가 발견됐다. 여성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사망했다. [사진=G1 캡처]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여성이 약 50년간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본인은 물론 주변의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그녀가 평소 병원 방문을 꺼린 탓에 더욱 이 같은 사실을 알기 어려웠을 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멕시코에서도 84세 여성의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