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택연이가 KK 하니까…" '친구 활약'에 전투력↑, 1순위 자존심 지킨 '첫 태극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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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삼진 두 개를 잡아버리니까."
황준서(19·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 등판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택연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황준서는 "6회에 나와 (김)택연이가 들어간다고 했다. 앞에서 택연이가 삼진을 두 개 잡아버려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라며 "운 좋게 카운트가 유리하게 됐고, 마지막에 세게 던진게 잘 들어갔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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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에서 삼진 두 개를 잡아버리니까…."
황준서(19·한화 이글스)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 등판해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4로 지고 있던 6회말 김택연이 데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맨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택연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황준서는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했다.
초구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황준서는 체인지업 두 개가 각각 볼과 파울이 됐다. 1B 2S에서 146㎞ 직구를 던졌고, 바르가스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공 4개 밖에 던지지 않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기량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김택연과 황준서가 많은 관중 속에서 메이저리거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져 기특하다. 어떤 투수로 성장할 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황준서는 19일 곧바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합류했다.
황준서는 "이번에 대표팀에서 선배님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라며 "재미있게 잘하고 온 거 같다. (김)택연이와도 같이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둘 다 경기에 뛰지 않아도 보는 것으로도 좋은 것이니 재미있게 놀고오자라는 생각이었다. 경쟁보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황준서는 "다저스 선수를 보니 신기하기도 했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에는 떨리지는 안 됐다. 설렘 반 긴장 반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앞서 나온 김택연의 활약이 부담도 됐을 터. 황준서는 "6회에 나와 (김)택연이가 들어간다고 했다. 앞에서 택연이가 삼진을 두 개 잡아버려서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라며 "운 좋게 카운트가 유리하게 됐고, 마지막에 세게 던진게 잘 들어갔다"고 웃었다.
하루 앞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도 몸을 풀었기도 했지만, 그는 "샌디에이고전에서는 공을 많이 안 던져서 가볍게 캐치볼 정도만 했다. 불펜에서 세게 던지지는 않아서 큰 상관은 없었다"고 했다.
짧았던 대표팀 경험.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참가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황준서는 "한 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어보니 좋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황준서는 일단 정규시즌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한다.
황준서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김민우와 5선발 경쟁을 했다. 그러나 14승 경험이 있는 김민우가 구위를 한층 끌어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선발진에 합류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황준서 기용에 대해 "구단하고 논의를 해봐야할 거 같다. 불펜으로 바꿀 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쓰다가 불펜으로 바꿀 지 아니면 선발에 공백이 생기면 나올 지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 황준서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고 김민우는 잘 던진 경력이 있다. 김민우가 길게 2~3년을 못한 것도 아니고 1년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 민우를 먼저 쓰려고 한다"고 했다.
황준서도 아쉬움 속에서도 팀 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그는 "(김)민우 형이 컨디션이 좋고 시범경기 때 한 경기 밖에 던지지 않아서 선발로 들어가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은 했다. 그래도 점점 날씨도 풀리고 있어서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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