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약진"…일본 완성차 판매 이끄는 모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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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입차 시장이 확연히 위축된 가운데 일본 브랜드가 조용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토요타의 이같은 판매량은 수입차 업계 5위에 해당한다.
크라운, 알파드, 하이랜더, 프리우스 등이 올해에만 각각 100~200대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고 있다.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0.2%) 줄어든 1917대를 기록했으나 수입차 시장이 쪼그라들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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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끌고 'NX' 밀고
혼다, '어코드'·'CR-V' 신차로 반등 채비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연초 수입차 시장이 확연히 위축된 가운데 일본 브랜드가 조용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불황 지속으로 일본차 특유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부각되고, 이를 바탕으로 스테디셀러 모델과 신차가 고루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토요타는 2월말까지 국내에서 전년 대비 58.5% 증가한 1522대를 팔았다. 토요타의 이같은 판매량은 수입차 업계 5위에 해당한다.
토요타는 기존 스테디셀러 모델을 꾸준히 팔고 있다.
준중형 SUV 라브4는 올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합해 387대를 팔았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25% 수준이다. 중형 세단 캠리도 298대를 팔며 토요타 전체 판매량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신차도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크라운, 알파드, 하이랜더, 프리우스 등이 올해에만 각각 100~200대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고 있다.
고급 브랜드 중에선 렉서스가 단연 돋보인다.
렉서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0.2%) 줄어든 1917대를 기록했으나 수입차 시장이 쪼그라들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특히 렉서스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전년 5%대에서 올해 6.5%까지 늘며 브랜드 존재감이 한결 커졌다.
세단과 SUV 주력 모델이 동시에 선전해 고무적이라는 평이다. 렉서스를 상징하는 준대형 세단인 ES는 올해만 998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1917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형 SUV NX는 올해 502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ES의 뒤를 받치고 있다.
부진을 거듭하던 혼다도 올해 눈에 띄는 반등을 준비한다.
혼다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288대를 기록 중이다. 전체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나 완연한 증가세로 돌아서 회사 안팎에선 기대가 크다.
지난해 내놓은 중형 세단 어코드와 준대형 SUV CR-V도 소비자 호응을 이끌고 있다. 어코드는 올해 97대, CR-V는 108대 판매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심화했던 노(No) 재팬 운동이 사실상 끝났다"며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고유가 분위기가 이어지며 일본차의 경제성과 내구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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