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 폭탄 터뜨려 오타니 해치겠다”…협박 메일 보낸 이녀석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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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열릴 고척스카이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112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서울경찰청 및 구로경찰서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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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부터 10여차례 발생했던 허위 메일로 판단하는 한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장 보안 검색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폭탄을 경기 중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캐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 서울경찰청 및 구로경찰서에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 등 150명을 동원해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영어로 쓰인 메일 작성자는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가 2024 MLB 개막전으로 확정된 2023년 8월 이후 협박성 메일·팩스가 한국으로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메일도 허위일 가능성이 크지만 보안 검색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오타니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SNS에 영상과 함께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는 한글로 작성한 게시물을 올리며 서울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6일 기자회견에서도 오타니는 “한국에 12년 만에 오게 됐다. 그때는 고등학생이었다. 지금과는 달랐다”라며 “아시아 나라 중에 대만, 한국 정도 밖에 가본 적이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나라다. 이렇게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특별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즐겁게 생각한다. 일주일 전부터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있었다.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다. 환영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한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날 개막전에서도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이날 경기를 뛰게 된다면 시범경기, 스페셜게임을 제외하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만큼 역사적인 첫 경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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