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레깅스 효과’에 룰루레몬 매출 올랐나…“해당 상품 품절입니다”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배우 전종서가 지난 17일 선보인 레깅스 패션이 연일 화제다. 전종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그녀는 그날 골반이 보이는 짧은 LA다저스 반소매 유니폼에, 딱 붙는 카키색 레깅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 패션은 그라운드에서 전종서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외신도 그녀를 집중 조명했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섹시하고 귀여운 시구를 했다”며 “일본 온라인상에서도 그녀의 시구가 화제였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닌 여러 미국 매체도 전종서의 시구를 칭찬하면서 “그녀는 귀엽다” 등 현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특히 일본 매체들은 전종서와 오타니가 1994년 7월5일생으로 생년월일이 같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구를 지켜본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도 포착됐는데,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 전종서를 바라보며 감탄을 자아냈고, 전종서가 손을 흔들자 수줍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전종서가 착용한 레깅스 브랜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의 제품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룰루레몬을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 전종서가 착용한 해당 제품은 ‘패스트 앤 프리 리플렉티브 하이라이즈 타이츠 24 아시아 핏’으로 눌럭스(Nulux)라는 원단이 사용됐으며, 골반 양쪽에 주머니가 있으며 밴드가 허리를 잡아줘 운동 시 레깅스가 쉽게 흘러내리지 않는다.
현재 18만 4000원에 판매 중으로, 20일 기준 전종서가 착용했던 카키색 레깅스는 룰루레몬 공식 홈페이지에서 XS, S, M, L 사이즈가 품절 상태다.
룰루레몬은 “패스트 앤 프리 컬렉션은 대표적인 러닝 컬렉션으로, 패스트 앤 프리 레깅스 제품은 룰루레몬의 얼라인, 원더 트레인 등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룰루레몬 브랜드는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탄생했다. 전 세계에 1만2000여명의 직원, 65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다. 2016년 서울에 첫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을 공략한 이래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19개의 스토어를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룰루레몬의 매출 증가도 눈에 띈다. 국내외 전체 룰루레몬의 2023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22억달러이며, 매출 총이익은 21% 증가한 13억 달러, 매출 총이익률은 57.0%를 기록했다.
이미 MZ세대 사이에서 레깅스는 ‘애슬레저룩’으로 불리며 일상화 되어 있다. 과거 민망하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엔 데일리웨어로 자주 보인다. 따라서 애슬레저룩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양대 산맥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도 지속 성장세다. 업계에 따르면 안다르는 지난해 매출액 2026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9.8%, 영업이익은 약 44.8%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젝시믹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상승한 매출 2214억원으로 애슬레저 시장 1위를 지켰다. 다만 안다르와 매출 차이가 크지 않아 올해도 안다르와 치열한 1위 경쟁이 예상된다.
또 이들도 덩달아 전종서 효과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룰루레몬은 고가의 해외브랜드지만, 젝시믹스와 안다르는 3만원대부터 시작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외형은 물론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등 내실까지 챙기는데 성공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 내실과 외형 모두 챙기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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