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랑할 수 없다, '오타니' 덕에 한일 관계 개선?…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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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불고 있는 '오타니' 열풍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일본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오타니는 아마 한국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첫 번째 일본 선수가 될 것이고, 어쩌면 어떤 이들은 그를 한국 시민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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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불고 있는 '오타니' 열풍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인 선수를 좋아하기 쉽지 않은 문화의 한국에서 그가 누리는 인기를 '이례적'이라고 언급했다.
20일 영국 가디언은 '오타니 쇼헤이(Shohei Ohtani), 한국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일본 야구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주 2024 미국 야구 프로야구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 리그 개막전이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모든 시선이 일본의 슈퍼스타 '오타니'에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한국 야구팬들이 일본의 수많은 팬 못지않게 고척 스카이돔의 타석에서 그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며 '이는 오타니의 독특한 매력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9세인 오타니를 야구 역사상 가장 재능있는 선수 중 하나로, 투수와 강타자로 활약했던 '베이브 루스(Babe Ruth)'와 비견된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다저스와 10년 계약을 맺었고,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한화 9378억원)를 받게 됐다. 여기에 양대 리그 중 하나인 아메리칸 리그 MVP로 두 번이나 선정되면서 과거 일본 선수인 노모 히데오와 스즈키 이치로가 개척한 길을 따라 모국인 일본에서 국민 영웅에 반열에 올랐다.
가디언은 오타니가 한국의 스포츠 팬들에게도 인기 있는 이유로 그가 평소 한국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서울 한양대 스포츠 문화 전문가 이종성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일본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오타니는 아마 한국이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첫 번째 일본 선수가 될 것이고, 어쩌면 어떤 이들은 그를 한국 시민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X(옛 트위터)에서도 "오타니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인은 오타니다"라는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
경기장 안에서의 눈부신 성적 외에, 경기장 밖에서 선행 등 바른 인성 역시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지난주 인천공항에서 수백명의 한국 팬들이 오타니의 이름을 외치며 레플리카 셔츠를 들고 다저스를 맞이했다"며 "한국에서 일본 선수가 이런 수준의 찬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이번 주 양국 간 친선대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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