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지구 새 고교 신설 대신 ‘이전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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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청주 동남지구 고교 신설과 관련해 '이전 재배치' 카드를 꺼냈다.
충북교육청은 "대규모 개발 사업지구인 청주 동남지구로 학령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 고교 설립이 필요하지만 신설에 어려움이 있어 이전 재배치를 추진한다"며 "학교 자발적 신청을 통한 공모로 이전 재배치가 안착하면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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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청주 동남지구 고교 신설과 관련해 ‘이전 재배치’ 카드를 꺼냈다. 청주 용암동 일대 동남지구는 새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고교 신설을 추진한 곳인데, 신설 대신 기존 학교를 이전하는 것으로 선회한 것이다.
충북교육청은 청주 동남지구 평준화 일반고 이전 재배치 공모를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교 이전 재배치는 충북교육청의 첫 시도다. 충북교육청은 “대규모 개발 사업지구인 청주 동남지구로 학령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 고교 설립이 필요하지만 신설에 어려움이 있어 이전 재배치를 추진한다”며 “학교 자발적 신청을 통한 공모로 이전 재배치가 안착하면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대상은 청주지역 평준화 국·공립 일반고 12곳이며, 이전하는 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앞서 충북교육청은 581억원을 들여 31학급 학생 840명 규모로 동남지구 고교 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과 2023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벽에 막혔다. 충북지역 전체 학령인구 감소 등이 학교 신설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신설 대신 기존 학교 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초등학교는 이전 재배치 사례가 있다. 청주 가경 홍골지구 개발과 함께 복대동에 있던 복대초가 가경동으로 이전했다. 지난 2021년 이전하기 전 11학급, 재학생 170명이던 복대초는 지금 49학급, 재학생 1425명으로 늘었다. 현재 용암동 상당초도 오는 9월께 동남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 26학급, 재학생 633명인 상당초는 이전과 함께 55학급, 재학생 1553명의 큰 학교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충북교육청은 고교 이전 재배치 관련 혜택도 제시했다. 하재숙 충북교육청 학생배치팀장은 “이전 재배치 학교는 학교명·역사·졸업기수 등을 그대로 이어받고, 10년 동안 학교교육활동비 등 60여억원을 지원받는다”며 “이미 학교 신설 관련 예산이 있는 데다, 신설 용지(1만4829㎡)까지 확보돼 있어 개교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계획대로 공모 절차가 진행되면, 오는 5월 학부모 설명회·여론조사, 6월 이전 재배치 계획 등을 거쳐 2028~2029년께 동남지구 새 고교가 개교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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