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교수들 "대통령, 환자 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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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증원 관련해 정부에 대화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교수협의회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도 같은 홈페이지에 정부의 무자비한 정책에 사직을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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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 "무자비한 정책에 사직"
지난 19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홈페이지에 "20일 발표할 계획인 의대 정원 배정은 대화의 장부터 마련하신 후로 미뤄달라. 의사들이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께서 물꼬를 틔워 달라"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젊은 의사와 미래 의사들이 사라질 사상 초유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년간 대한민국이 배출할 전문의·군의관·공보의가 사라진다"며 "의대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지만 오히려 당장의 필수 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의대 교수 사직 움직임과 관련해서 "제자들이 떠난 자리를 지키며 의대 교수들은 체력적 한계에 직면했고 교수직을 내려놓는 고육지책으로 정부에 이 사태를 해결할 대화와 타협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하루를 버티기 힘든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들을 헤아려서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위한 (대통령의)결단을 내려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마무리했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20일 같은 홈페이지에 사직의 변을 소개했다. 최 교수는 '흉부외과 교수 사직의 변'에서 "매일 악몽을 꾸는 것만 같다"고 운을 뗀 뒤 "인턴·전공의·전임의 없이 수술하고 병동 지켜온 지 한 달, 몸보다 정신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약속된 수술을 해결하고 난 후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그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의사를 가장 편하게 빨리 볼 수 있고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어려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나라"라면서 "모든 건 전공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인데 정부의 무자비한 정책으로 모두가 미래에 절망한 채 사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정부 증원 정책에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을 하고 의대생들이 휴학을 한 상황을 꼬집었다. 그는 "한국 의료에 문제점이 있다면 기득권 의사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정부는 전공의와 학생을 괴롭히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필수의료에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었지만 정부는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위협과 명령으로만 그들을 대해 학생들이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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