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서민 고통 경감 노력" 全금융권 1조265억원 규모 상생금융
여전업권은 1189억원으로 55.1%
보험업도 다양한 상생금융 이행 중
[파이낸셜뉴스]
#. 남편의 뇌경색으로 가사와 간병을 전담하는 40대 B씨는 생활기 카드결제로 400만원의 리볼빙 채무가 발생했으나 변제할 방법이 없어 절망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乙카드사 채권관리 담당자가 반지하 월세 단칸방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확인하고 상생금융 프로그램인 취약계층을 위한 대환대출(금리 7.5%, 60개월 분할상환) 및 연체차주 채무 감면 내용으로 채무조정 등을 해 현재 이를 상환하고 있다. B씨는 기존 리볼빙(금리 19.5%)을 금리 7.5%로 대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 기간 성실 납부시 잔존액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금융권의 '소상공인 금리부담경감 3종 세트'를 비롯해 금융권이 각 업권에 맞는 상생금융 과제를 발굴해 지원한 규모가 최근까지 1조2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각종 금리 인하 및 수수료 감면 등으로 총 9076억원을 지원했고 여전업권도 채무감면 및 대환대출 등으로 총 1189억원을 지원했다. 보험업권 역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하고 상생금융 상품을 13만건 이상 판매하는 등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당국은 "정부와 금융권은 고금리와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다"며 이 같은 내용의 '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9개 은행이 금융소비자 약 344만명에게 9076억원 규모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추산됐다. 은행권 목표 기대효과였던 9524억원의 95.3% 수준이다.
가계 일반차주 약 186만명에게 금리 인하 및 만기 연장시 금리 인상 폭 제한 등으로 약 5023억원을 지원했다. 저신용·저소득 등 가계 취약차주 약 87만명에게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930억원을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약 71만명에게 대출금리 인하, 연체이자율 감면 등으로 약 2730억원을 지원하고 기타 보이스피싱 피해자 법률 지원, 고령자 특화점포 개설 등을 통해 약 391억원을 지원했다.
여전업권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9개 여전사가 금융소비자에게 1189억원 가량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업권 목표 기대효과(2157억원)와 비교해 55.1%를 실현했다.
연체차주에게 채무감면 확대, 저금리 대환대출 등을 통해 약 466억원을 지원하고 저신용·저소득 등 취약계층에게 저금리 대환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으로 약 615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가맹점에는 캐시백, 매출대금 조기지급 및 할부 금리 인하를 통한 상용차 구입 지원 등으로 108억원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여전업권은 취약계층을 위해선 채무재조정과 신용회복 상담 등을, 중소가맹점에게는 가맹점 상권분석이나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권은 보험료·이자부담을 낮추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생금융 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자동차보험의 2024년 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해 약 5200억원의 자동차 보험료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실직, 중대질병, 출산·육아 등에 따른 소득단절기간 동안 보험료 납입을 1년 유예할 수 있는 '보험소비자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하고 실직, 휴·폐업, 장기 입원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 유예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보험업권은 출산 준비 가정·청년·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6개 상생보험 상품을 개발해 지난 2월말까지 총 13만4008건 판매했다.
앞으로도 민생금융지원 및 상생금융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은 노력을 지속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며 "금융권의 상생과제 발굴 및 집행, 상생·협력 금융상품 우수사례 전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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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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