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성철 소방장 합동 조사 마무리...낙하물 충격력, 방화 헬멧 10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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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귀포시 표선면 감귤 창고 화재로 고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합동 원인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임 소방장을 덮친 콘크리트 처마의 충격력은 방화 헬멧 성능 기준의 최고 100배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청은 순직 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 내 낙하물·붕괴 위험 대응 절차를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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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처마 충격력, 헬멧 최고 107배
단시간 화재 최성기 도달...화재 취약 구조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표선면 감귤 창고 화재로 고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와 관련해 합동 원인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임 소방장을 덮친 콘크리트 처마의 충격력은 방화 헬멧 성능 기준의 최고 100배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추락한 창고 콘크리트 처마 무게는 약 9톤이었는데, 낙하 속도 등 변수에 따라 최소 약 10톤(9,923kg)에서 최고 50톤가량(49,623kg)의 충격이 가해졌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방화 헬멧 충격력 성능 기준인 463kg의 최고 107배를 넘어섭니다.
한편 불길이 급격히 번지며 단시간에 화재 최성기에 도달했다는 점이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감귤 창고가 화재에 취약한 목재로 건축된 데다, 냉장고, 세탁기 등 창고 내부 가연물에 불이 옮겨붙으며 급격한 연소 확대가 일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소방청은 순직 사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 내 낙하물·붕괴 위험 대응 절차를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현장안전점검관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재발 방지 교육을 추진하고,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도 '안전사고 재발 방지 정책 발굴 및 특별 교육·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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