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혹적' 이우경부터 '왕의 품격' 김가영까지...시상식의 꽃, 드레스

권수연 기자 2024. 3. 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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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시상식의 백미 중 하나는 선수들의 유니폼이 아닌 색다른 드레스 차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개최된 'PBA 골든큐 시상식'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날 수많은 선수들이 개성있고 화려한 시상식 드레스를 입고 나서며 현장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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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휴온스 전애린-하나카드 김가영-에스와이 이우경-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 PBA

(MHN스포츠 광진, 권수연 기자) 프로스포츠 시상식의 백미 중 하나는 선수들의 유니폼이 아닌 색다른 드레스 차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시즌 두 번째로 개최된 'PBA 골든큐 시상식'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해당 시상식은 22-23시즌 창설되어 올 23-24 시즌에 두 번째 수상자들을 맞이했다.

이번 PBA 시상식에서는 개인 투어와 팀리그 부문을 나누어 시상한다. 팀리그 부문은 대상(시즌 우승 팀), 베스트 복식, 베스트 혼복(혼합복식), 베스트 단식, 베스트 서포터즈(벤치 타임아웃 성공률 1위) 상 등을 시상했다. 

개인 투어 부문은 대상(남녀 시즌 포인트 랭킹 1위), 신인상, 제비스코 상금랭킹상, 영스타상, 베스트 에버리지상, 뱅크샷상, 2부(드림투어) MVP, 3부(챌린지투어) MVP 등이 발표됐다.

대상에는 23-24시즌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에서 나란히 남녀부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와 김가영이 선정됐다. 특히 이 날 조재호는 베스트 복식상, 베스트 단식상, 상금왕상, 대상까지 4관왕을 휩쓸었고 김가영은 팀리그 대상, 뱅크샷상, 베스트 애버리지상, 상금왕상, 대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개막전이자 데뷔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가 남자부 신인왕에, 여자부 신인왕에는 '특급 신예' 한지은(에스와이)이 선정됐다.

시상식의 꽃으로 불리는 '베스트드레서' 상에는 푸른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사로잡은 전애린(휴온스)과 포인트 수트를 입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가 이름을 불렸다. 

지난 해 초대 베스트드레서에는 등이 깊게 파인 녹색 드레스를 입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선정된 바 있다. 

베스트드레서 상을 수상한 휴온스 전애린, PBA
베스트드레서 상을 수상한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춤을 추고 있다, PBA

이 날 수많은 선수들이 개성있고 화려한 시상식 드레스를 입고 나서며 현장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상을 수상한 '여제' 김가영은 잿빛 아이보리 컬러의 우아한 오프숄더 드레스로 자리를 빛냈다.

PBA 대상을 수상한 하나카드 김가영, PBA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 PBA
웰컴저축은행 김예은, PBA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는 모국 캄보디아의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나와 단연 화려한 존재감을 뽐냈다. 베스트단식상에 선정된 여자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흰 퍼로 포인트를 준 붉은 드레스로 한층 돋보였다.

에스와이 한지은, PBA
에스와이 이우경, PBA

사이그너와 함께 '신인왕'에 오른 한지은은 화이트컬러의 미니 드레스와 하이힐, 귀걸이로 포인트를 준 아름다운 코디를 선보였다.

특히나 파격적인 컨셉으로 이 날 많은 팬들의 시선을 끈 이우경(에스와이)은 몸매를 부각하는 빛나는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휴온스 장가연, PBA

'영스타'상에 선정된 장가연(휴온스)은 파스텔톤의 귀여운 물빛 드레스를 입고 나와 포토월 앞에 섰다.

그 외에도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서한솔(블루원리조트) 등 한 해 당구테이블 위의 스타로 활약한 LPBA 선수들이 아름다운 드레스 코디로 포토월 앞의 주역으로 섰다.

하이원리조트 용현지, PBA
블루원리조트 서한솔, PBA
하나카드 김진아, PBA

남자부에서는 '킹스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크라운해태 주장 김재근이 컨셉(?)에 알맞게 검은 우산과 정장 차림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크라운해태 김재근, PBA

한편, 23-24시즌 PBA투어는 이 날 열린 'PBA 골든큐 시상식'으로 1부 투어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3부 투어에 해당하는 챌린지투어가 개최된다. 

 

사진=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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