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의대별 증원 배분 발표…의사단체 '초긴장'
[EBS 뉴스12]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 2천 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오늘 오후에 발표합니다.
비수도권 중심으로 인원이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사단체들은 대형병원 교수들까지 잇달아 집단 사직을 결의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후, 의대 정원 증원분 2천 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지난 15일 첫 배정위원회가 열린 지 닷새만입니다.
증원분은 비수도권 80퍼센트, 수도권 20퍼센트의 비중으로 분배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50명 이하 미니 의대들도 증원 혜택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체 의대 정원 가운데 비수도권 비율은 70퍼센트를 넘어서게 됩니다.
각 대학들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료 개혁은 국민을 위한 과업이자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이 의사 눈치를 살펴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니"라며, 의료 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의협 측은 "의대별 정원이 발표된다면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의협은 오늘부터 사흘간 새 회장 선거에 들어가는데, 후보들 대부분은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빅5라 불리는 대형병원과 연계된 대학 교수들이 모두 집단 사직 대열에 나선 상황입니다.
정부의 오늘 발표에 따라 의료 개혁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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