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시달리는 강릉 연곡면, 지하수 저류댐 설치한다

구무서 기자 2024. 3.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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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강릉 연곡면 일대에 지하수 저류댐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에 하루 1만8000㎥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한다.

이날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연곡정수장과 지하수 저류댐 설치 예정지를 방문해 이 일대 물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계획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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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뭄 때 하루 10시간 급수 제한
최근에도 물 부족시 인근 정수장 지원
보길도 저류댐의 16배…3만6천명 가용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2019.09.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강릉 연곡면 일대에 지하수 저류댐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릉시 연곡면은 2015년 심한 가뭄으로 한 달 간 하루 10시간 제한 급수를 겪었던 지역이다. 최근에도 물이 부족할 때마다 인근 정수장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KTX 개통으로 점차 늘어나는 관광객의 물 수요까지 감당하기 위해서는 연곡면의 유일한 수원인 연곡천을 대체할 수 있는 수원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는 강릉시 연곡면 송림리에 하루 1만8000㎥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한다. 이는 3만6000명이 함께 사용 가능한 규모로,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극한 가뭄 극복에 큰 도움을 준 보길도 지하수저류댐보다 16배 더 많은 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2027년 강릉연곡 지하수 저류댐 완공을 목표로 3월 말에 강릉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연곡정수장과 지하수 저류댐 설치 예정지를 방문해 이 일대 물공급 현황을 확인하고 지하수 저류댐 설치 사업계획을 점검한다.

한 장관은 "앞으로도 강원 영동지역과 전국의 물공급 취약지역에 지하수 저류댐 설치가 가능한 지역을 발굴해 지하수 저류댐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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