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도 안 늦었어요…일주일만 갖고 있어도 배당 6% 나오는 종목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3. 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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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일부 상장사들이 배당기준일을 당초 12월 말에서 2~3월로 옮기면서 아직까지 5~6%의 배당수익을 낼 수 있는 고배당주 막차 투자 기회가 남아있다.

배당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난 2월말 배당기준일을 맞은 종목들 대부분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보다 배당수익이 더 컸다는 점에서 3월말 배당기준일을 맞는 고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하지만 2월 말에 배당기준일을 맞은 고배당주를 보면 대부분 배당수익이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폭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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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올해부터 일부 상장사들이 배당기준일을 당초 12월 말에서 2~3월로 옮기면서 아직까지 5~6%의 배당수익을 낼 수 있는 고배당주 막차 투자 기회가 남아있다.

배당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지난 2월말 배당기준일을 맞은 종목들 대부분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보다 배당수익이 더 컸다는 점에서 3월말 배당기준일을 맞는 고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배당의 배당기준일이 올 3월말인 코스피200 편입 기업 가운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나오는 종목은 삼성화재, 삼성카드, NH투자증권, 현대해상, 기업은행, DB손해보험, 하나투어 등 7개 종목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의 경우 배당기준일이 오는 27일이다. 오는 25일 장 종료 시점까지 이 종목을 매수하면 지난해 결산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당배당금은 삼성화재가 1만6000원, 삼성카드가 2500원이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삼성화재가 5.10%, 삼성카드가 6.39%다.

삼성화재는 올해 밸류업 붐을 타고 주가가 19.77%나 올랐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은 3% 중반대인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어 29일에는 NH투자증권, 현대해상, 기업은행, DB손해보험이 배당기준일을 맞는다. 배당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6.19%, 현대해상 6.10%, 기업은행 6.54%, DB손해보험 5.23% 등이다.

다음주인 내달 2일에는 하나투어의 배당기준일이 있다. 하나투어의 배당수익률은 7.42%로, 현재 배당기준일이 지나지 않은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 금융당국은 배당금액을 확인하고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손질했다. 기존에는 12월 31일인 배당기준일 시점에 배당이 얼마나 나올지를 알 수 없었다. 배당 규모는 다음해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 직전에서야 파악할 수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액을 미리 공시한 뒤 배당기준일을 맞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 때문에 올해가 석달 가까이 지난 현재시점까지도 배당기준일이 지나지 않은 상장사들이 남아있게 된 것이다.

관건은 배당락이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것을 말한다. 자연히 주가가 하락하게 되는데 고배당주일수록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2월 말에 배당기준일을 맞은 고배당주를 보면 대부분 배당수익이 배당락에 따른 주가하락폭보다 컸다.

2월 29일이 배당기준일이었던 DGB금융지주는 배당수익률이 5.96%였다. 배당락을 맞은 이후 전날까지 주가는 3.36% 하락했다. 배당기준일 전날에 해당 종목을 매수했다면 결과적으로 2.60%의 수익이 난 셈이다.

배당기준일이 2월 말이었던 코스피200 소속 12개 종목 가운데 11개 기업이 배당을 포함하면 플러스의 수익이 났다. 12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배당기준일 당시보다 주가가 하락했지만 배당수익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7.51%, KCC 3.63%, POSCO홀딩스 3.0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유일하게 배당투자가 마이너스를 보인 종목은 카카오로 배당수익률은 0.11%였는데 주가는 2.11% 하락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고배당 기업들의 배당 외 주주 환원, 기업가치 개선 노력을 기대 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락을 매수기회로 보는 투자자가 많아 배당락 하락폭이 배당수익률 대비 낮았던 것”이라며 “이달말 결산 배당 기준일이 다양하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배당 권리 확보 투자를 여러 번 반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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