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 갇혔다”…삼성전자 주주들 송곳 질문, 한종희 부회장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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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경 사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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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노조 없는 경영을 해왔는데 파업 위기에 대한 경영자의 대처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12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주총장에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을 비롯해 사장급 경영진 13명이 총출동해 주주와 대화했다.
특히 ‘7만 전자’에 갇혀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두고 질타가 이어지자 한 부회장이 직접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 등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에 대응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이끌고 있는 경 사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향후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 사장은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1등을 유지할 수 없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은 V낸드, 로직 핀펫(FinFET),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초일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서 도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됐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 받은 중소기업 12개사의 제품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예년처럼 주주편의를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중계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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