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가상체험으로 재난대비…‘어린이 재난안전훈련’ 500개 학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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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과 가상체험 등으로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500개 학교에서 확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학교 등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의 시범훈련으로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188개 초·중·고등학교로 확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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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과 가상체험 등으로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이 500개 학교에서 확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청, 학교 등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은 비상대책반 구성, 훈련시나리오 작성, 현장훈련과 역할체험 등 계획부터 실시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도하는 훈련이다. 참가자들은 학교 주변 위험 요소 점검, 대피지도 작성, 가상현실 장비 체험, 대피 훈련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훈련 대상은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이다.
정부는 올해 500개 이상, 내년에는 1000개 학교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은 2016년 2개 초등학교의 시범훈련으로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188개 초·중·고등학교로 확대된 바 있다.
참가 학교는 훈련 방식을 기본훈련과 심화훈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훈련을 선택한 학교는 8개 훈련프로그램 중 2∼3개를 선택해 주 1회 1시간씩 2주간 훈련할 수 있다. 심화훈련을 하는 학교는 훈련시나리오 작성과 대피훈련을 필수로 포함해 주 1회 1시간씩 3∼5주 동안 훈련을 하게 된다. 추가로 어린이의 흥미를 더하는 보드게임, 현장활동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선택할 수 있고, 가상현실 장비로 안전체험도 할 수 있다.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 안전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참여 학교에 재난 분야와 어린이 교육에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배정해 훈련을 지원한다. 훈련은 3월∼12월까지 실시된다.
또한 정부는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지난해 2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레디코리아 훈련’은 기후위기, 도시 인프라 노후화 등 잠재된 위험 요인이 겹쳐서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3월 대규모 산업단지 재난을 시작으로 항공기 사고 상황 등을 가정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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