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 설득' 의대교수 사진·실명 공개…정부, 수사 의뢰

김규빈 기자 2024. 3. 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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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사 커뮤니티에 전공의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는 글이 게시돼 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같은 게시글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최근 의대생과 의사들이 가입해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과 사진이 담겨있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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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메디스태프' 게시글 적발…경찰 내사 중
"이들을 기억하겠다" 경고성 발언도 담겨
사진은 이날 서울 소재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2024.3.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최근 의사 커뮤니티에 전공의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는 글이 게시돼 정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같은 게시글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최근 의대생과 의사들이 가입해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등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병원 교수들의 실명과 사진이 담겨있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들 교수들이 전공의를 설득해 복귀를 하게 했다는 취지로 파악된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들을 기억하겠다"는 경고성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커뮤니티에는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전공의의 이름, 근무과 등을 공개한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었다.

또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들이 업무를 거부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지침도 올라왔다.

이에 복지부는 이 안내지침이 병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보고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 글 작성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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