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변호인 "무기징역 형 무거워"… 검찰 "사형해야"

최경진 2024. 3. 20. 1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대낮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이 항소심에서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20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조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소심 첫 공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대낮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조선(34)이 항소심에서 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20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조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이라며 “양형 부당으로만 항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은 “무기징역도 가벼운 형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을 범한 점, 유족의 고통이 크나 감형을 운운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 잔인성과 포악성을 고려하면 사형을 선고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사망한 피해자의 사촌 2명이 양형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형 증인이란 형량을 정하기 위해 재판부가 참고로 삼는 증인을 말한다.

미결수가 입는 카키색 수의를 입고 짧은 머리에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한 조씨는 재판 초반에 생년월일과 주소를 진술한 것 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변호인과 검찰이 의견을 개진하는 동안 피고인석에서 눈을 질끈 감고 허리를 굽혀 앉는 등 불안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 21일 오후 2시쯤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