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귀국…'회칼테러 언급' 황상무 사퇴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에 휩싸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출입기자와의 식사 도중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 당정 갈등 양상까지 빚기도 했는데, 일단 총선을 앞둔 여당의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조만간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가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포함한 주요 방산 협력 대상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 이 대사도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귀국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방산 관련 회의 참석차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수처에도 소환 조사를 재차 촉구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통령실에서는 이 대사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응할 의사가 있다며 귀국 필요성을 일축해왔는데, 여당에서는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야 한다는 주장, 나아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빗발쳤습니다.
출입기자와의 식사 도중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보도가 나온 지 엿새 만에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언론 압박' 논란 속에 여권 내부에서도 총선의 대형 악재로 작용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황 수석이 자진사퇴를 결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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