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기 단축근로 동료 눈치 안 보게, ‘업무 분담’ 지원금 신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해 동료들의 업무가 늘어나 회사가 보상하면 정부가 업무 분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을 주 10시간 이상 사용하고, 업무를 동료들이 분담해 사업주가 보상하면 월 최대 20만원까지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축급여도 주당 10시간까지 통상임금 100% 지원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해 동료들의 업무가 늘어나 회사가 보상하면 정부가 업무 분담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일하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을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상 자녀를 둔 근로자가 1년(육아휴직 미사용 기간 가산 시 최대 2년) 동안 주당 15∼35시간으로 근로 시간을 줄일 수 있게 한 제도다. 경력 단절 및 인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 근로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 근로 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는 2만 3188명으로 전년(1만 9466명)대비 19.1% 늘었다. 이중 64.4%(1만 4939명)는 중소기업 근로자다.
다만 근로 시간 단축 제도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단축 근로로 인한 업무 공백을 기존 인력이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22년 9월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 업무 대체 방법으로 팀 또는 부서의 기존 인력 활용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고, 미사용 이유로는 업무 공백 부담과 동료 눈치에 대한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을 주 10시간 이상 사용하고, 업무를 동료들이 분담해 사업주가 보상하면 월 최대 20만원까지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환경이라도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도 확대된다. 단축 근로로 임금이 줄어든 근로자의 소득 보전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는 데 주당 5시간까지는 통상임금의 100%(월 기준급여 200만원 상한), 그 이상은 80%(상한 15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고용부는 100% 지원 구간을 주당 10시간으로 확대키로 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임신·출산·육아로 폐업 시 구직급여 수급 자격 인정 사유로 명시했다.
고용부는 근로 시간 단축 제도 활성화를 위해 사용 대상 자녀 나이를 8세 이하에서 12세(초 6학년) 이하로 확대하고, 부모 1인당 사용 한도를 현행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하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추진한다.
새종 박승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C 미녀개그우먼, 무당 됐다…“신병으로 반신마비·하혈”
- 오타니는 쏘나타 타더니…한국서 ‘4만원’ 가방 들고 다닌 아내
- “하트 해주세요” 요청에…한소희♥ 류준열, 거부했다
- 허경영, 성추행 혐의에 “영적인 에너지 준 것”
- 배우 이광수♥이선빈, 日 여행 목격담 떴다
- 흐느끼더니 갑자기 ‘뚝’…6분 만에 ‘심정지’ 4살 찾아낸 경찰
- “유명 연예인, 내 남편과 불륜”…남의 집 아이 끌어안고 잠적했다
- 혜리, 한국 떠난 지 두 달 만에…기쁜 소식 전했다
- “농촌男과 결혼했어요”…팔로워 380만 中산골처녀, 결국 감옥간다
- 이정민 “의사 남편, 만난 지 6개월만에 결혼, 고통의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