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짜는 윤근창號 휠라…'플러스' 프리미엄 전략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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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여파가 패션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휠라(FILA)가 오너 2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를 중심으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을 신설했으며, 휠라 USA 사장 토드 클라인을 영입했다.
토드는 미주 시장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휠라 브랜드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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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사장직 신설…휠라 USA 사장 토드 영입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 출시 앞둬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여파가 패션 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휠라(FILA)가 오너 2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를 중심으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표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휠라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4조66억원, 영업이익 303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5.1%, 30.2%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삼성물산을 제외한 대형 패션기업들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면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휠라는 올해 윤 대표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과 함께 신사업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을 신설했으며, 휠라 USA 사장 토드 클라인을 영입했다.
토드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리복의 임원 출신이자 30년 넘게 스포츠웨어 산업에 몸담아 온 업계 베테랑이다.
특히 리복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이사로 재직 당시 브랜드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을 이끌어 '올라운더(All-rounder)'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토드는 미주 시장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 휠라 브랜드의 수장으로서 글로벌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포함한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휠라가 올해 가장 힘을 주고 있는 부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FILA+)'다.
휠라플러스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국에서 출발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지난 1월 영입했다.
휠라플러스는 이탈리아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의류 비중이 가장 높고 신발과 액세서리 등이 함께 출시된다.
스트리트 브랜드 설립자 레브 탄주가 지휘봉을 잡은 만큼 스포츠웨어 기반에 스트리트 색채가 가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에는 파리패션위크에서 바이어를 대상으로 쇼룸을 운영하며 휠라플러스 첫선을 보이기도 했는데, 당시 해외 바이어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됐다"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 제품이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지난 2022년 글로벌 5개년 계획인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위닝 투게더는 휠라가 오는 2026년까지 매출 4조4000억원과 영업이익률 16% 달성을 목표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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