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칼테러 언급' 황상무 사퇴…이종섭 조만간 귀국할 듯
[앵커]
출입기자와의 식사 도중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황 수석이 기자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생긴 지 엿새 만입니다.
출입기자들과 식사 도중 황 수석이 1988년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고, 여권 내부에서도 총선에 대형 악재로 작용한다는 우려가 커지자 황 수석이 자진사퇴를 결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 수석은 MBC 보도 이후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도피성 출국'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 대사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응할 의사가 있다며 귀국 필요성을 일축해왔는데, 여당 일각에서는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야 한다는 주장, 나아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어제(19일)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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