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의대 유치'...경기북부 의료체계 개선의 출발점 될 것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경기 남·북부의 심화된 의료격차와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하기 위해 대진대학교 의대 유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하는 것 만이 의료환경 제고와 시민 열망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추진될 정부의 의료 개혁이 낙후된 경기 동북부권 의료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시와 시민 모두 정부 발표를 지지하며 이와 동시에 우리 시 최대 현안인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하여 시민 열망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두천시는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가 고시로 지정한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분류된다. 의료 수요가 매우 높지만 열악한 의료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의료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도 내 상급종합병원이 5곳 있지만 모두 경기 남부에 있다. 그나마 경기 북부에 소재한 종합병원 18곳은 대부분 서울과 가까운 고양시, 의정부시에 몰려 있어 지역 편차가 크고, 동두천은 의료 분야에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때문에 시는 대진대학교 의대 유치기 경기 북부 의료체계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대진대학교, 포천시와 함께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에 예과를, 동두천시에 본과 캠퍼스를 두고 부족한 의료진을 양성해 경기 북부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대진의료재단은 분당제생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두천과 고성에 종합병원을 건립 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의과대학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설립을 추진중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최근 정부는 2035년까지 의사 인력 1만명 확대를 목표로 내년 대학입시 때부터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발표했다"면서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 후 전국 각지의 의료 불모지에서 의과대학 설립 촉구 운동이 국립대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중 유일한 사립대인 대진대는 각종 조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운영할 수 있으며, 이미 3000여 병상에 가까운 의료인프라를 확보했다"면서 "또한, 필수 진료과, 지역 의사제, 군의관 양성 등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맞춤형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대진대가 공공의료 개선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기도지사가 감염병과 응급진료가 가능한 4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원 경기 동북부 설치를 대표 의료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대응하고, 의료취약지로 지정된 동두천 의료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 대진의료재단,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한목소리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를 위한 노력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시와 동두천시의회, 범대위는 2023년 5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12일간 동두천 9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동두천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해당 기간 동안 동두천 인구를 넘어서는 11만명이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박형덕 시장은 "대진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되고 동두천에 공공의료원을 유치하면 경기 북부 의료체계 개선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가 한꺼번에 해소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의과대학이 신설과 경기도의료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대진대학교 및 대진의료재단을 비롯한 범대위와 협력하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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