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충격 벤치→英이 들떴다, "맨유 당장 영입해!" 유망주말고 '월클' KIM 데려오라고 강력 추천

이원희 기자 2024. 3. 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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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충격적인 벤치행 소식에 다름 아닌 영국이 들떴다.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 해 여름 강력하게 연결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설이 다시 피어오를 가능성이 있다.

맨유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9일(한국시간) "맨유가 놓친 김민재가 경쟁에서 밀린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며 "맨유의 이적 전략이 유명 선수나 이름값 대신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맨유가 재라드 브란스웨이트(22·에버턴), 마이클 올리세(23·크리스탈 팰리스), 주앙 네베스(20·벤피카) 등 어린 선수들을 진지하게 지켜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맨유가 유망주 영입에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해서 기회가 생길 때 엘리트 수준의 영입대상에게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맨유의 타깃으로 빅터 오시멘(26·나폴리), 김민재를 언급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맨유 이적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가디언은 김민재가 맨유의 수비수 영입 타깃 1순위로 소개했다. 하지만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며 "이적설이 나온 지 9개월이 지났다. 지난 해 끝날 것 같았던 이적 이야기는 더 남아있을지 모른다"며 맨유의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적시장 전문 풋볼트랜스퍼도 김민재 맨유 이적에 대해 주목했다. 이날 풋볼트랜스퍼는 "맨유는 반격해야 한다"며 "토마스 투헬(50) 뮌헨 감독은 예전에 마타이스 데리흐트(25·뮌헨)를 선호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리흐트는 김민재 대신 확실한 주전 선수로 올라섰다. 불만이 있었던 데리흐트 영입을 원했던 맨유와 아스널(잉글랜드)에 나쁜 소식이다. 그런데 이제는 김민재가 떠날 수도 있다. 김민재는 커리어의 정점에 있어 다시 주전 멤버로 뛰고 싶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소속팀 뮌헨과 마찰이 있을 수 있다. 맨유는 지난 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뜨거운 관심을 보냈지만 재정적 페어플레이, 이적료가 부족해 영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올해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계속 팀을 맡든 떠나든, 맷 래드클리프 구단주의 투자로 인해 올 여름에는 막대한 지출이 있을 것이다. 특히 수비진은 개선이 필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지난 해 텐하흐 감독이 영입한 수비수 영입은 36세 조니 에반스뿐이었다. 올 여름에는 유명 선수들이 타깃이 될 것이다. 김민재도 실현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명가재건을 노리는 맨유는 지난 해 수비 보강을 원했다. 타깃은 김민재였다.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보유했지만, 두 선수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베스트 라인업을 쓸 때가 많지 았다. 빅터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도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해 여름만 해도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잉글랜드) 이적설, 린델로프도 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매과이어, 린델로프는 예상과 달리 팀에 남았고, 새로운 자리가 생기지 않으면서 맨유의 영입 작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맨유 인수 문제 등까지 맞물리면서 김민재 이적설은 흐지부지해졌다. 그 사이 뮌헨이 영입전에 참전해 김민재를 낚아채 갔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아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3옵션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6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전 결장에 이어 9일 분데스리가 일정 마인츠전에서도 선발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16일 리그 26라운드 다름슈타트와 원정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이 3경기에서 김민재가 뛴 경기는 마인츠전이 유일하다. 그것도 출전시간 15분에 그쳤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는 대신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30) 센터백 조합을 썼다. 데리흐트, 다이어가 선발로 뛴 3경기에서 뮌헨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투헬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센터백을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김민재의 벤치행은 독일 현지에서도 큰 이슈다. 독일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나폴리의 스타 수비수에서 뮌헨의 교체 선수로 밀렸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데스리가로 오기 전 김민재는 세리에A를 뒤흔들었다.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는 리그 최고 수비수였다"며 "김민재는 선수 커리어 초반 베이징 궈안(중국)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에서 베스트11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 라치오 경기, 마인츠 리그 경기 등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현재 김민재는 동료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교체로만 출전하며 같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리흐트를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며 "김민재의 노력에도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민재(왼쪽)와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 역시 독일 티1온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벤치 멤버로 밀린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무언가 배울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내가 뛰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그라운드에 나서기만 한다면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내가 좋지 않아도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잘하든 못하든 팀 성적과 동료들의 활약에 따라 뛰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민재는 "나는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뮌헨에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 있다"며 "특별히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민재 맨유 이적설이 다시 터졌다. 풋볼트랜스퍼는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김민재는 능력을 봤을 때 이적 즉시 맨유 최고의 센터백이 될 것이다. 바란, 마르티네스보다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것인지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지켜봐야 할 대상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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