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타 전력 안정…2024시즌 대권 도전
‘거포’ 로하스 합류로 중심 타선 강화…강백호 부활하면 우승전력 손색 없어
프로야구 KT 위즈가 더욱 안정된 투·타 전력을 앞세워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3년 만의 대권 도전에 나선다.
오는 23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에 돌입하는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의 군입대와 불펜 투수 김재윤이 FA로 떠났지만 선발과 불펜진 모두 안정을 이루고 있고, 4년 만에 돌아온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세로 타선도 더욱 무게감이 실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선발 마운드서는 검증된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건재하다. 쿠에바스는 시범 2경기서 9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막전 선발 등판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2021시즌 통합우승에 일등공신이었던 쿠에바스는 1년간 팀을 떠났다가 지난 시즌 중 돌아와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역대 3번째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좌완 에이스’ 벤자민과 ‘고퀄스’ 고영표도 든든한 2·3선발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뒤를 이어 지난해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점을 기록한 엄상백이 받친다.
고민이었던 5선발 문제도 해소됐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부산고 출신 원상현이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서 6⅓이닝을 던지며 1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예리한 커브와 체인지업이 강점으로 긴장감만 덜면 선발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불펜 투수진은 김재윤이 떠난 마무리 자리를 홀드왕 박영현이 메우고, 주권·강건·이상동·손동현에 부상서 돌아온 박시영과 ‘베테랑 이적생’ 우규민이 좋은 투구감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된다. 다만 좌완 투수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타선은 리드오프 배정대·김민혁에 황재균·박병호 등이 건재하고 ‘돌아온 거포’ 로하스의 가세로 중심 타선이 한층 힘이 실렸다. 2020시즌 타격 4관왕인 로하스는 시범 9경기서 타율 0.381, 4홈런, 11타점, OPS 1.492, 장타율 1.408의 빼어난 활약을 펼쳐 올 시즌도 기대케 했다.
또한 KT는 지난 시즌 강백호의 공백때 5번을 맡았던 장성우와 제대 선수인 2루수 천성호, ‘명품 유격수’ 김상수 등이 하위 타선을 든든히 지킬 전망이어서 ‘야구천재’ 강백호만 부활하면 대권 도전에 전혀 손색없는 타선을 구축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운드는 3선발까지 안정적이고 4·5선발이 좀 불안하지만 잘 해주리라 믿는다. 소형준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라며 “타선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로하스의 가세로 중심 타선이 좋아져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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