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걱정돼 찾아갔다가...이웃 쪽지·선물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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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과 관련해 이웃 간의 배려가 담긴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매번 층간소음 칼부림 소식 같은 흉흉한 얘기들을 자주 뉴스로 접하다가 우리 아파트에 훈훈한 일이 생겨 자랑하고 싶어서 처음 글을 쓴다"고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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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과 관련해 이웃 간의 배려가 담긴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매번 층간소음 칼부림 소식 같은 흉흉한 얘기들을 자주 뉴스로 접하다가 우리 아파트에 훈훈한 일이 생겨 자랑하고 싶어서 처음 글을 쓴다”고 운을 뗐습니다.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둔 부모로 소개한 A씨는 며칠 전 아랫집으로부터 인터폰 연락을 받았습니다.
"거실에서 뛰는 소리가 심하게 난다"는 건데, A씨는 당시 거실에 아무도 없다고 말했더니, "윗집 소음이 아닌가 보다"며 사과했습니다.
A씨는 '인터폰 하면 아기가 깰 것 같아 휴대전화 번호를 남긴다'며 조금이라도 시끄러우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는 쪽지를 남겼습니다.
A씨는 평소 매트를 깔고 조심을 해도 아랫집이 시끄러울까 봐 항상 신경이 쓰였던 차에 찾아간 건데, 아랫집에는 A씨의 쪽지 뿐 아니라 옆집의 쪽지와 출산 축하 선물과 쪽지도 있었습니다.
아랫집은 A씨에게 모바일 선물 쿠폰과 "아기가 울지 않게 잘해보겠다.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 아파트 훈훈하죠? 다들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라는 글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좋은 이웃을 만나셔서 다행이다” “저런 이웃을 만나려면 삼대가 덕을 쌓아야 하는 복이다” “이웃이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예쁘다”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많으면 세상이 살맛 날 것 같다” “다들 행복 길만 걸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갈등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층간소음 상담 건수는 2019년 2만6257건, 2020년 4만2250건, 2021년 4만 6596건, 2022년 4만393건, 2023년 3만643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살인과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도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늘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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