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이기택 “오디션 5번 보고 합격…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MK★인터뷰①]
윤테오 役 맡으며 열연
배우 이기택이 ‘나의 해피엔드’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배우 장나라와 손호준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에서 윤테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기택은 연하남의 정석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월 25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체 촬영이 끝났을 때 되게 많이 뭉클했다. 그때가 진짜 끝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내방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준비를 갖고 방문하니까 더 현실감으로 다가온 거 같다. 작년 12월 초에 촬영이 끝났다. 촬영 기간은 딱 8개월을 했고, 준비기간인 2달을 합치면 약 10개월 정도 ‘나의 해피엔드’와 보냈다.”
이기택은 극 중 서재원(장나라 분)이 대표로 있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의 디자인 총괄 팀장이자 테오 헤리스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윤테오 역을 맡았다.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 역할을 만나기 위해 총 5번의 오디션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처음 오디션 같은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많은 배우들이 조수원 감독님 작품의 오디션을 본다는 걸 들었었다. 그리고 저한테도 오디션을 본다는 얘기도 들었다. 어릴 때부터 조수원 감독님의 ‘너의 목소리가 들려’부터 너무 좋아했고, 팬이었다.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과 이 작품을 본다는 거 자체가 감사했다.”
“오디션을 계속 볼수록 감독님께서 ‘또 한번 보자, 또 한번 보자’ 말씀해주셨다. 5번째 때 감독님과 끝나고 사적으로 만나 편한 일상적인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을 이야기하면서 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너무 좋아했었다고 하니 부끄러워하시면서 싫어하신다. 3차 오디션 때 윤테오의 대본을 받았었고, 4차 때부터는 윤테오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님과 나눴다.”
또 윤테오는 10살 때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이 아닌 미국행을 택해 애정 많은 양부모를 만났고, 이방인 취급하던 친구들에 맞서기보다는 지친 마음을 미술로 달래며 살아왔던 인물이다. 인기를 얻던 작가 시절, 거대 기업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다가 별안간 ‘드레브’에 합류한 뒤 자신과 비슷한 결핍을 가진 듯한 서재원을 뒤에서 그저 지켜보며 곁을 맴돈다.
윤테오는 극 중에서 깐 머리와 덮은 머리를 선보였고 옷도 힙한 스타일과 단정한 스타일을 보여주며 변주를 보였다.
“테오가 자유로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얽매이지 않아 하는 스타일이다. 사실 미국에서 미술을 그렸고 테오의 세계관에서 보면 거대 기업에서 스카우트를 받을 정도로 능력이 좋은 친구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보니까 그런 에술적인 부분의 성향을 가진 분들을 보면 자유롭지 않나. 행동도 자유롭고 상황에 따라서 능글맞기도, 변하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옷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윤테오는 극 초반 서재원의 스토커로 그려졌지만, 오래전에 만났던 서재원의 개명 전 이름인 서윤진의 이름표를 현재까지 간직해왔고, 그때부터 오랜 시간 서재원을 향한 순애를 간직했다.
“테오가 다가갔다. 전에는 걱정을 하더라도 위로가 될 사람은 순영이기 때문에 먼 발치에서 바라봤다. 하지만 순영이 형이 없기 때문에 재원이 더 외롭게 되지 않았나. 그래도 조심스러운 선 안에서 위로를 해주게 됐다. 재원의 집에 있게 되고 집에 있는 게 불안하고 걱정돼서 테오만의 순수한 위로인 거 같다.”
그렇다면 이기택은 ‘나의 해피엔드’의 윤테오 역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제가 할 때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찍기 시작할 때는 ‘오직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기보다는 잘하고 싶은데 잘하면 이 모습을 저렇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었다. 왜냐하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지 않나. 많은 경험이 없고 부족한 면도 있다 보니 한 가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보다 그냥 잘해서 ‘이 면들을 어떻게 보실지는 시청자분들의 판단에 맡기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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