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혜리 설전 속 입 닫은 류준열, 이제는 '응답하라'

우다빈 2024. 3. 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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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사생활에 대해 입을 닫았다.

현 연인인 배우 한소희는 블로그로 장문의 사과글을 게시했고 전 연인인 혜리도 의혹을 지폈다는 점에서 고개를 숙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 직후 한소희와 열애를 시작했다는, 이른바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혜리가 해당 게시물을 올리고 류준열의 SNS 팔로우를 끊은 점과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을 방문한 인증샷이 올렸던 것이 주장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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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수일간 지속된 열애설 논란에 묵묵부답
한소희·혜리, 연이은 입장문 게시
배우 류준열이 사생활을 빌미로 입을 닫았다. 씨제스 스튜디오 제공

배우 류준열이 사생활에 대해 입을 닫았다. 현 연인인 배우 한소희는 블로그로 장문의 사과글을 게시했고 전 연인인 혜리도 의혹을 지폈다는 점에서 고개를 숙인 상황이다.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소속사는 류준열이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면서도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한소희 소속사 나인아토는 "데뷔 후 첫 휴가에 친한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열애설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태도였다. 암묵적으로 두 톱배우의 열애설이 사실화된 상황에서 돌연 혜리의 SNS가 화두에 올랐다. 류준열과 8년간 공개 열애를 했던 혜리였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크게 모였다.

최근까지 영화 촬영을 위해 태국에 체류 중이었던 혜리는 "재밌네"라는 짧은 문장을 SNS에 게시했다. 이로 인해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 직후 한소희와 열애를 시작했다는, 이른바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혜리가 해당 게시물을 올리고 류준열의 SNS 팔로우를 끊은 점과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을 방문한 인증샷이 올렸던 것이 주장을 뒷받침했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소식은 2023년 11월 알려진 바 있다.

한소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환승 연애에 대해 극구 부인하면서 "저도 재밌네요"라는 문장을 덧붙였다. 연예계 선배인 혜리를 저격한 한소희의 태도가 불편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소희는 류준열과 혜리가 2023년 초에 관계를 마무리지었다면서 자신이 류준열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 초라고 설명했다.

이후 류준열 한소희 그리고 혜리의 SNS에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류준열에겐 전 연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 한소희에겐 그의 출연작 '부부의 세계'를 언급하면서 환승연애를 했다는 근거 없는 악플이 쏟아졌다. 혜리에게도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결국 혜리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이라고 말문을 연 혜리는 지난해 류준열과 결별설 이후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으나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인과 현 연인이 시간 차이를 두고 나란히 사과문을 게시하거나 의혹들을 바쁘게 지워나갈 때 당사자 중 한 명인 류준열은 입을 닫았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라고 호소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을 밝히라는 요청에 입장을 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소희보다 하루 빠르게 17일 입국한 류준열은 여전히 입을 닫은 모습이었다. 인천공항에서 포착된 류준열은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없이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류준열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포토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갈색 재킷에 흰색 바지를 입고 포토월에 섰고, 다소 굳은 표정으로 가볍게 손을 흔들며 사진 촬영에 임했다.

물론 스타들이 사적 영역에 대해 대중의 물음표를 해소해야 하는 의무는 없으나 최근의 논란 속에서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있어보인다. 한소희와 혜리는 사과문으로 인한 후폭풍까지 예상했음에도 사과했고 잘못을 인정했다. 자신을 둘러싼 이들이 직접 입장을 내는 동안 '8세 연상' 류준열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

특히 혜리가 애매했던 결별의 순간을 짚으면서 대중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한소희가 주장한 류준열 혜리의 결별 시기와 혜리가 생각한 결별 시기가 달랐다는 점은 관계에 대한 마침표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류준열이 응답해야 할 때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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