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신임 KDDF단장 "올해 R&D 지원 '이렇게' 할 것"

황재희 기자 2024. 3.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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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제2대 단장인 박영민 신임 단장이 올해 신규타겟·모달리티(치료접근법) 등 혁신신약 개발과제를 확대 지원하고, 연구개발 체계의 선순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신규 타겟·모달리티 등 혁신 신약개발과제 확대지원 ▲병목구간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지원 ▲연구개발 체계 선순환 ▲R&D 현장의 목소리 피드백 강화 및 윤리위원회 신설 운영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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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R&D 과제 78개 지원…기술이전 촉진
2030년까지 FDA·EMA 신약승인 4건 목표
연구개발과제 선정 및 관리서 공정성 확보
[서울=뉴시스] 황재희 기자 = 박영민 KDDF 사업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DDF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제2대 단장인 박영민 신임 단장이 올해 신규타겟·모달리티(치료접근법) 등 혁신신약 개발과제를 확대 지원하고, 연구개발 체계의 선순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연구개발 지원과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신설한다.

KDDF는 제2대 단장으로 취임한 박영민 신임 단장의 기자간담회를 20일 진행하고,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전과 추진전략, 2024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방향 등을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KDD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민간자본이 다 합쳐진 2조2000억원의 거대한 신약개발 펀드를 운영하는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며 “올해도 선택과 집중, 창조와 혁신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연구개발투자 순위는 GDP 대비 4.81%로, 5.44%의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2020년 기준)를 차지하지만, 전체 투자비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신규 타겟·모달리티 등 혁신 신약개발과제 확대지원 ▲병목구간 해소를 위한 지원 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프로그램 지원 ▲연구개발 체계 선순환 ▲R&D 현장의 목소리 피드백 강화 및 윤리위원회 신설 운영 등을 꼽았다.

박 단장은 “현 정부는 앞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첨단바이오가 언급돼있다”며 “한국이 신약개발 글로벌 리더로 가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큰 퍼스트 클래스 신약(혁신신약)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KDDF는 임상 2상까지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생기고 있어 이를 특허 컨설팅, RA(인허가) 교육 등 여러 가지로 극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또 우리는 연구비를 심사·집행하는 기관인 만큼 많은 이익들이 공유되고 분산되고 있어 윤리적인 책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KDDF가 과제를 선정하고 평가할 때 업계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연구윤리위원회를 만들어 이 불만에 대한 타당성 여부 등을 확인해 직접 해결하고 피드백을 주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 결정 과정 투명화 및 평가자, 선정 및 결과보고서 등을 특정기간 동안 외부에 적극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유럽의약품청(EMA) 승인 신약 4건, 블록버스터 신약 1건, 글로벌 기술이전 200억원 이상 60건 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지원 과제는 총 78개로 선정했다.

또 박 단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 파트너 공동개발 성사에 적극 노력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기회의 균등, 결과의 균등’ 전략도 펼친다.

박 단장은 “나 역시도 2016년 신약개발 벤처인 단디바이오사이언스(현 HLB사이언스)를 설립해본 만큼 벤처의 상황을 알고 있다”며 “재무제표에 대한 규정이 높아 참여가 어려운 회사도 많은데, 기업의 현물 부담을 줄이고 성공 부담금을 늘리는 등의 탄력적 매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회의 균등, 결과의 균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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